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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의 IT기업 변신, IT세미나도 개최

통신방송 19.06.27 09:06

금융사 주최의 컨퍼런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IT회사로의 체질 변화를 선언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자체 행사도 ICT기업의 그것을 따라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금융을 주제로 한 자산관리, 투자 등 세미나를 주로 해왔던 금융사들이 본격적으로 ICT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유형별 주제로 진행되던 세미나가 종합 IT세미나로 확대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선진 사례를 소개·공유함으로써 금융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유도하고 글로벌 기업 및 금융회사의 채용설명회, 강연 및 경진대회 등을 통해 기업과 취업 준비생 간 소통·교류의 장 마련을 위해 오는 9월 이화여대 캠퍼스 복합 단지(ECC)에서 ‘미래 금융에 대한 도전(The Challenge to Future Finance)’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박람회 및 국제 심포지엄, 그리고 인공지능(A.I) 챌린지 행사 등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공기업을 비롯해 KB 금융그룹, KT 등 국내 금융사와 ICT기업을 포함해 아마존, 블룸버그, 구글, MS 등 글로벌 IT 회사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 참여 업체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핀테크 혁신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2부 행사로 열리는 A.I. 챌린지의 경우 미래 금융 및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 확보 차원에서 열리며 10여개 팀이 참가해 결승전을 실시하고 현장 투표 등을 통해 우승자 선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 채용을 위한 박람회도 열린다. 글로벌 IT기업 3사 및 국내·외 금융기관이 동시에 참가하는 캠퍼스 채용 박람회로 글로벌 IT기업 아시아 채용 임원이 참석해 회사 설명 및 취업 정보 제공 등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5월 청라에 새로 오픈한 ‘하나글로벌캠퍼스’의 오픈을 기념해 지난 4일 청라에서 ‘하나 글로벌 페스티벌(Hana Global Festival)’ 행사를 갖고,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서 진정한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라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날 열린 ‘하나 글로벌 페스티벌’은 ‘글로벌, 디지털 그리고 휴머니티를 완성하다’ 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하는 글로벌&디지털 컨퍼런스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프닝 세레모니(글로벌 식수식)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하나 푸른 음악회 ▲어린이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글로벌&디지털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홀딩스 회장, 블록체인의 대가 마이클 케이시 MIT 미디어랩 수석 고문, 구글이 최고의 미래학자로 선정한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 연구소 소장, 조승연 작가와 함께 ‘글로벌과 디지털, 그리고 휴머니티’라는 키워드로 세미나가 이어졌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기술 개발자 및 대학생 200여명을 을지로 본점에 초청한 가운데 국내은행 최초 블록체인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글로벌 빅 3 블록체인 컨소시엄(R3, EEA, Hyperledger)에 모두 가입한 KEB하나은행이 국내외 유력 컨소시엄의 기술을 소개하고 전파하고자 마련한 열린 세미나다.

세미나는 기업용 블록체인을 주제로 ▲KEB하나은행이 바라본 블록체인 기술 ▲R3 코다(Corda) 소개 및 적용사례 ▲EEA의 블록체인 기술소개 ▲Hyperledger 활용사례 등의 강의로 구성됐으며 각 빅 3 컨소시엄 소속 전·현직 대표, 이사 등이 직접 강사로 참여했다. 

금융사들의 이러한 IT컨퍼런스 개최는 체질 개선을 위한 내부조직을 위한 메시지인 동시에 외부에 대해서도 다양한 ICT기술을 확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4대 금융그룹의 경우 독자적으로 대형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는 조직과 예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연례 행사로 자리잡을 경우 ICT기업들의 행사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미 씨티그룹, 비자 등 해외 글로벌 금융사들은 연례적으로 대형 IT컨퍼런스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 파악과 서비스 창출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