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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빅데이터 도입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 금융사들은 빅데이터 도입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컨설팅 업체와 같이 외부 전문가들을 통해 빅데이터 도입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사가 빅데이터 도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자체적인 조직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특히 빅데이터 도입을 전담해 책임지는 별도의 최고과학임원을 두는 것도 한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융사의 빅데이터 분석에 있어 처음부터 빅데이터 운영 및 분석인력을 모아 팀을 만들기 보다 내부역량을 활용해 빅데이터 큐레이터를 양성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 채원영 연구원은 ‘AIG의 데이터중심 의사결정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를 최적으로 구축하고 분석 및 활용을 지휘하는 활동인 빅데이터 큐레이션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IG의 경우 지난 2012년 1월 데이터 과학팀을 출범시키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 시스템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데이터 과학팀에는 임원급 인사를 배치해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기도 했다.

데이터 과학팀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최고과학임원(Chief Science Officer)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으며 팀원의 90% 이상이 행동경제학자, 물리학자, 엔지니어, 경영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보험업 외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데이터 과학팀은 데이터를 통해 발견한 문제와 그 원인에 주목했으며 이를 통해 발견한 인사이트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해결책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들 데이터 과학팀은 언더라이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의 경우 처음부터 이러한 완벽한 팀을 구성하기 보다는 내부 직원의 역량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큐레이터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내 보험사의 저성장, 고효율 경영 방침에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은 필수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내외부의 정보 분석을 통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내부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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