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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바클레이(Barclays) 은행이 히다찌(Hitachi)의 손가락 정맥인증 기술을 기업 인터넷 뱅킹  인증에 2015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고객은 손가락을 스캔해 온라인 은행 계좌에 액세스 하고 PIN코드, 비밀 번호, 인증 코드 없이 결제를 승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인터넷 뱅킹에 있어 본인인증 과정을 정맥인식 하나로 해결한다는 개념이다.


금융권에서 생체정보는 각 개인마다 독특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도난이나 위조의 염려가 없어 비밀번호 대신 사용할 경우 보안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 하지만 은행권에 생채정보 바탕의 본인인증 기술이 도입된 적은 없다.


생체인식 기술이 시장에 나온지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식 신뢰성에 대해 의문이 나오고 있으며 활성화된 기술이 아니다보니 드러난 장점보다 숨겨져 있는 단점에 대해 은행권이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바클레이 은행의 시도는 생체인식 기술이 은행권 금융거래에 있어 본인확인 기술로 사용되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수많은 생채인식 기술 중 정맥인식 기술을 채택함으로서 향후 금융권의 생채인식 기술 채택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쇼크 바스와니(Ashok Vaswani) 바클레이 개인 및 기업금융 CEO는 “이 솔루션은 고객에 대한 온라인 사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온라인 범죄와의 싸움에서 다른 기관들도 이러한 강력한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맥인식은 피부 안에 있는 정맥을 인식하는 기법으로 지문이나 홍채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다는 점 때문에 위변조의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융결제원이 바이오정보 관리센터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서 손가락 정맥인식 기술의 가능성 연구에 나선 상태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 정보에 대한 인증 및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향후 금융결제망과 연동을 전제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생체정보의 전자금융결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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