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주최한 제9회 국가정보화전략포럼 ‘ICT 기술변화로 바라본 미래 전망’ 세미나에선 ICT로 변화되는 우리의 생활상을 전망하는 의미 있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 및 ETR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KT,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국내 내로라하는 IT관련 기관과 기업이 공동으로 ‘ICT 기술변화에 따른 중·장기 사회전망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
이 날 발표를 맡은 한국정보화진흥원 김현곤 단장은 “ICT에 다한 접근법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ICT를 통해 더 큰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 분석으로 문제의 본질과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령화 ▲고위험사회 ▲인간중심 ▲기술발전 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와 고위험사회로 바뀌면서 고비용 및 예산증가가 불가피한 반면 인간중심과 기술발전을 통해 개인의 지식과 역량을 더해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것.
특히 기술발전은 이러한 ▲고령화 ▲고위험사회 ▲인간중심으로 변화하는 우리 사회를 좀 더 발전적으로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ICT기술이 ‘디지털 시대’로 대변됐다면 앞으로 미래는 ‘스마트 시대’로 규정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기술중심의 시대로 더 빠른 속도와 많은 용량, 다수의 집적도가 기존 기술의 지향점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의 다양성과 이용 편리성에 맞춘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급자/대중 중심의 기술 특징은 사용자/사람 중심으로 변화하고 한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던 기술전파의 특성도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형태가 불명확한 반면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ICT 기술 성격과 지향점의 변화에 따라 사회 변화도 좀 더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곤 단장은 “정부의 경우 플랫폼, 지능형, 과학, 협력을 강조한 정부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며 “정부의 역할, 일하는 방식, 거버넌스와 서비스가 ICT를 만나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및 경제의 경우 ▲IT융합 신사업 창출 ▲신 경제주도 세력등장 ▲지식기반 사회로 전환 ▲기업경영 활동의 변화 ▲글로벌화와 신흥국 등장 ▲네트워크 경제 가속화 등이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개인 및 사회의 경우 개인의 파워 강화와 온라인 집단 지성 확대 등으로 가상과 현실세계의 복합화와 신체적, 시공간의 한계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미래 한국사회의 발전전략을 위한 ICT 접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행될 수 있을까?
우선 보고서에선 국민행복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서비스를 제시했다. 국민생활공감서비스, 국민건강관리, 예방적 재난안전 서비스, 예측기반 미래전략 수립 등 데이터 분석 기반을 통해 국가 현안 및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동반성장을 위해선 IT기반 선순환 생태계 구현이 제시됐다. IT생태계가 사회전반의 생태계 성장을 이끌며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 창의강국을 위해 스마트 시대의 인재 조건과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국가적 전략 마련과 지속 발전을 위해 IT마인드(개방 및 공유, 협력)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김현곤 단장은 “사람과 기술, 데이터가 만나 사회 혁신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방법과 새로운 방법이 ICT를 통해 만나 사회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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