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무용 기기업체인 교세라미타가 국내 법인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청호컴넷의 자회사인 청호오에시스를 총판으로 두고 국내 영업을 해왔던 교세라미타는 아예 청호오에시스를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실 국내시장에서 그들의 성적은 초라합니다. 청호를 통해 교세라는 지난해의 경우 컬러 레이저 부문에서 1%, 흑백 레이저 부문에서 3% 정도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순위로 치면 저 밑바닥에 있지요. 물론 그들은 향후 10%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만. 1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교세라 측은 한국 시장의 프린터·복합기 시장 성장률이 두드러진 데다 통합출력관리솔루션(MPS) 등 고객들의 솔루션 제공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관련기사 : 日 교세라미타, “지사 설립 통해 국내 시장 강화”> 과연 한국은 전세계 프린터·복합기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을까요. 위의 표를 보시죠. 교세라미타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의 작년 6월~올 3월까지의 국가별 순위 조사에서 한국은 프린터 시장에선 10위(59만대), 복합기 시장에선 9위(30만대)를 차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장세도 프린터는 8%, 복합기는 27.4%에 달하고 있군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입니다. 중국이나 브라질, 인도 등에 비하면 미비하지만요. 교세라미타는 바램대로 국내에서 과연 목표한 바대로 이룰 수 있을까요? 국내 기업용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후지제록스와 신도리코, 캐논 담당자들은 이번 교세라미타의 지사 설립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더군요.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요.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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