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여전히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독주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났다. 다만 이는 지난해 대비 다소 낮아진 성장세다. 

시너지리서치그룹 측은 “성장률의 감소를 반드시 시장의 침체로 볼 필요는 없다”며 “이는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오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이 시장은 8분기 연속 시장 규모가 전분기보다 10억달러 이상씩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전체 시장은 210억달러를 기록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와 플랫폼 서비스(PaaS)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시장만을 놓고 보면 48% 성장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아마존(AWS)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등 후발주자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70% 이상 늘어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IBM이나 세일즈포스, 오라클, 랙스페이스 같은 니치플레이어의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됐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클라우드 시장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아마존을 쫓고 있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고성장 도전자와 더 낮은 성장세를 보이는 틈새(니치)업체로 나눠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마존은 강력한 리더십을 유지하며 전체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 기간 동안 아마존은 약 3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난 분기들과 마찬가지고 나머지 4개 업체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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