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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최근 트렌드는 크게 효율성과 재생 에너지 사용 등으로 압축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부분이 초점을 두는 부분도 동일하다.

최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룰레오의 데이터센터 내부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3년 북극에 인접한 룰레오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서 냉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바 있다. 보통 10℃ 내외의 날씨가 유지되기 때문에 외부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냉각이 가능하다. 인근의 강을 통한 수력에너지를 이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비해 약 40% 가량 전력 사용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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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사람은 제이 박(Jay Park)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룰레오 데이터센터를 가르켜 “세상에 이보다 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룰레오 데이터센터는 6개 축구장 크기다. 페이스북은 룰레오 데이터센터에서 몇 대의 서버를 운영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재 150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2만5000대 서버 당 한명의 기술자가 필요한 단순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내부는 너무 커서 엔지니어들은 스쿠터를 타고 이동한다는 것이 주버커그의 말이다.

페이스북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라는 개방형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자사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 서버부터 전력분배시스템까지 자체 제작하고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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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경우 최근 5세대(G5) 데이터센터 디자인을 공개했다. MS는 매년 정기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디자인은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를 위한 것으로 이를 적용한 가장 최신의 데이터센터는 미국 워싱턴의 퀸시에 있다. MS는 IT-PAC 모듈이라는 단위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성한다. 이번 5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냉각(Cooling)’ 디자인이다. 물로 서버의 차가운 열을 식히는 수냉식 방식을 적용했는데, 4세대의 경우 공랭식, 즉 차가운 공기로 열을 식히는 방식이었다.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지수(PUE)도 1.1 이하로 낮췄다. 4세대 데이터센터의 경우 1.1~1.2로 운영했다. 2014년부터 MS는 페이스북 주도의 개방형 프로젝트인 OCP에 참여하며 애저 클라우드에 기반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성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프래그래머블칩인 FPGA를 서버에 적용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해 2018년까지 전체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미 애플의 경우, 자사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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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최근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데이터센터 벽화 프로젝트(The Data Center Mural Project)를 시작했다. 구글 데이터센터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미국 중부 아이오와, 벨기에, 대만 등 총 6개 지역에 있는데 2017년까지 10개 지역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구글은 현재 자사 데이터센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국내의 경우도 최근 지어지는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효율적인 제공은 물론 전력효율에 초점을 맞춰 지어진다. 최근 IBM과의 협력을 통해 판교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SK(주) C&C의 경우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속의 열을 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외부공기를 활용하는 프리 쿨링(Free Cooling ), 태양광 패널과 자연채광 등 다양한 자연 에너지도 이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판교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360도 증간현실(VR) 동영상으로 제작해 센터 구석구석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로 여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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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도시를 첨단 IT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기술을 갖춘 도시 ‘유시티(U-City)’로 구축, 유지, 보수하는 기관인 ‘인천유시티’는 최근 운영 효율성을 위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로 전환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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