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호텔(모텔) 숙박 시장이 뜨겁습니다. 관련 O2O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위드이노베이션)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요. 두 업체가 시장 경쟁을 이어가면서 기존에 없던 이용자 혜택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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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www.yanolja.com 대표 이수진)는 이번에 숙소 투숙 날짜를 연달아 예약할 수 있는 ‘연박’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가족 여행 및 출장 목적의 이용이 늘면서 여행용 숙소를 대신하는 추이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기존 숙박 앱 시장에선 대실과 1박2일 예약 기능만 가능했습니다.



‘종일 예약’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투숙객은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숙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같은 시간대 이용시, 기존엔 대실과 숙박 비용을 합친 금액으로 지불했으나 종일 예약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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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goodchoice.kr)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최근 카드·현금 동일가 보장제를 도입했습니다. 카드 결제 시 높은 가격을 제시해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것인데요.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숙박 시장이 성장하려면 이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보고 업주들의  설득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여기에 참여한 모텔은 500여곳으로, 이달 말 1000곳으로 확대를 예상했습니다.


모텔 예약 문화도 업체 간 경쟁이 붙으면서 보다 활성화됐습니다. 첫 시작은 야놀자였습니다. 지난 2014년 바로예약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는데요. 올해 1월부터는 일주일 전부터 예약 가능한 미리예약 기능까지 선보입니다. 이제 모텔도 숙박 예약이 당연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뒤이어 여기어때가 지난해 12월 바로예약을 도입하면서 업계 처음으로 만실표시 기능까지 탑재해 이용자 편의를 확대했습니다. 또 입실 3시간 전까지는 당일 취소도 전액 환불이 가능하도록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번에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바로예약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객실 판매건수 55만건, 총 200억원 상당의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가 밝힌 월별 ‘바로예약’ 결제 건수 추이에 따르면 2015년 3만건(2015년 12월)에서 9만7000건(1월), 10만 1000건(2월), 11만건(3월), 12만 2000건(4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등 실제로도 뜨거운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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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숙박 앱이 다른 분야로도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야놀자가 차량 대여, 배달 음식 주문, 맛집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쏘카, 요기요, 망고플레이트와의 서비스 연동을 시작했는데요.



기존 주 사용층인 연인은 물론 출장객과 국내 여행객에게도 유용한 ‘종합 여행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야놀자 측 목표입니다. 야놀자 앱 내 제휴점 상세화면 우측 하단의 플러스로 표시된 메뉴를 누르면 카카오택시(택시 호출), 김기사(길안내)와 함께 쏘카(주변 차량 빌리기), 망고플레이트(주변 맛집 검색), 요기요(주변 배달음식 주문) 서비스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야놀자와 여기어때 모두 추가 투자유치를 진행 중입니다. O2O 서비스 확대와 개선을 위해 실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양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두 업체가 어떤 새로운 혜택을 내놓을지 눈길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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