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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이 지난 14일 대형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www.ff14.co.kr)를 사전 오픈했습니다. 말이 사전 오픈이지 정식 서비스와 동일하기 때문에 출시(OBT)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17일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파이널판타지14(파판14)는 전체 8위입니다. 점유율은 2.03%. PC온라인게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대형 신작에 걸맞은 초반 반응을 보였다는 게 업계 평가입니다.


회사 측은 당초 목표한 동시접속자(동접) 10만명 돌파 여부에 대해선 “동시접속자 관련해 공유받은 바가 없다”, “스퀘어에닉스와 논의해야 외부에 얘기가 가능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일단 지금의 PC방 점유율 순위만으론 동접 10만명 돌파 여부를 추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서 출시돼 PC방 점유율 4위에 올랐던 대형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경우 동접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파판14가 8위에 올랐으니 검은사막의 기록엔 조금 못 미치지 않았나 추정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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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덴티티모바일 입장에선 파판14의 동접 10만은 숫자 상의 기록입니다. 아직은 무료 서비스이기 때문인데요. 이달 중 진행될 월정액 게임의 최대 고비인 유료화를 넘겨야합니다. 이때 무료 이용자를 얼마나 월정액 유료 고객으로 끌어들일지가 관건입니다.



다수의 월정액 온라인게임을 서비스 중인 엔씨소프트 측은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을 근거로 “월정액 게임은 상용화 이후 이용자 이탈이 상당히 심한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월정액 게임 서비스 도중 주요 고비를 꼽아보면 ▲1차는 첫 상용화 돌입 ▲2차는 30일 정액 이용자가 재결제하는 시점 ▲3차는 90일 정액 이용자가 재결제하는 시점 정도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파판14는 30일(1만9800원)과 90일(4만7500원) 정액제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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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비를 제대로 넘지 못한다면 이후 서비스도 크게 기대하기가 힘든 게 월정액 게임의 숙명인데요. 첫 결제 시 이용자 혜택을 얼마나 제공할지가 중요합니다. 아이덴티티모바일 내부적으로 파판14의 유료화에 대한 저울질이 한창일 것으로 보입니다.



월정액 게임은 PC방 혜택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정액 결제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PC방으로 이동하기 때문인데요. 파판14 PC방 혜택은 획득 경험치와 게임머니의 10%씩 상승과 버프(능력치 강화) 등이 있습니다. 회사 측은 “상용화 전까지 스퀘어에닉스와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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