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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다보니 업계에서 꼼수 마케팅이 횡행하는 분위기입니다.



다수의 게임사들이 구글플레이에 출시한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에 자의적으로 ‘BEST’, ‘HOT’ 등의 문구를 넣어 구글이 추천한 앱인 것처럼 포장(또는 위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잘 모르는 이용자들은 혹해서 게임을 내려 받을 수도 있겠지요.


이에 일부 중소 게임사들이 그러는 것 아니냐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대형 게임사에서 이 같은 꼼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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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면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사들이 출시한 게임들입니다. 앱마다 BEST, HOT 문구가 보이는데요.



쉽게 말해 ‘우리 게임은 최고(BEST)니까 다운로드를 추천한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습니다. 무리한 해석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예로 든 그림엔 없지만 BEST외에 HOT이라는 문구도 업체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게임사들은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 한 게임사는 “구글이 BEST를 달아준 것”이라고 답했으나 알고 보니 내부에서 사실 확인이 잘못된 경우였는데요. 곧 “잘못된 사실”이라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구글에 문의한 결과 “피처드(추천) 앱으로 선정되더라도 구글이 아이콘에 직접 BEST 등의 문구를 삽입하지 않는다. 업체가 알아서 넣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에 게임사 관계자들은 “구글은 앱 아이콘에 대한 디자인 규정이 없다. 카카오에서도 입점 게임에 홍보문구를 넣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 같은 마케팅에 대해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하면서 “신뢰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게임사가 인위적으로 붙이면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나 비판이 있다”고 일각의 지적을 의식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구글이 구체적인 디자인 규정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이 같은 꼼수 마케팅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이용자가 잘 알고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요. ‘구글플레이 앱 아이콘 디자인은 업체가 알아서 한다’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업체가 앱 아이콘에 자의적으로 홍보문구를 삽입하는 마케팅 행위가 금지돼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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