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메가바이트(MB) ▲30초 ▲70% ▲5000명 ▲10만달러

모바일 보상기반 광고 플랫폼 업체인 탭조이(www.tapjoy.com)가 애플리케이션(앱) 론칭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강조한 숫자들입니다.

크리스 아카반 탭조이 수석 부사장<사진>이 2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게임-넥스트: 올스타즈’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숫자를 들어 앱 출시 전 점검 사항들을 설명했습니다.

탭조이는 글로벌 3억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와 월간활동이용자(MAU) 1억명 그리고 10억대의 디바이스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한 세계적인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체입니다. 게임 상에서 볼 수 있는 ‘무료 골드(게임머니) 획득하기’ 등의 보상 광고를 진행해 앱 개발사와 광고주, 사용자를 연결하는 것이 이 업체의 수익모델인데요. 수많은 업체와 광고를 진행한 만큼 이 업체가 제시하는 숫자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앱 용량은 50MB 이하로 유지해야

크리스 아카반 부사장은 앱 용량의 최적화를 강조했습니다. 다운로드할 앱 용량이 50MB를 넘어갈 경우 이용자 이탈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설명인데요. 이에 50MB 이하로 앱 용량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탭조이 자료에 따르면 앱 용량이 50MB를 넘어갈 경우 설치 시 유입된 이용자 대비 30~45%정도만 남는다고 합니다. 앱 용량이 100MB를 넘어갈 경우는 잔존 이용자 비율이 암울한데요. 설치버튼을 누른 전체 이용자의 14~20%만이 사용자로 남게 됩니다. 50MB 이하일 경우 절반 이상이 남아 앱을 한번이라도 이용하네요.

◆게임 튜토리얼은 30초 이하로, 완료율은 70% 이상 돼야

아카반 부사장은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데는 30초라는 크리티컬한 시간이 있다”면서 “30초 내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튜토리얼(이용지침)을 사용자가 30초 이내에 마칠 수 있게 앱을 설계하라고 조언인데요.

그는 또 “튜토리얼 완료율이 70% 이상 돼야 한다”면서 “그 이하라면 출시 전 손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카반 부사장은 튜토리얼에서 꼭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만 도드라지게 표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용자가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기기도 전에 많은 정보를 전달하면 도중에 이탈하기 쉽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앱 개발사들이 이용자 눈에 띌 수 있게 파란색과 오렌지색을 대비한 아이콘을 선호한다고 현황을 전했는데요. 하지만 많은 개발사가 따라하면서 오히려 마케팅 효과가 저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디자인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하네요.

◆베타테스트서 하루 이용자가 5000명 이상 되는지 확인해야

아카반 부사장은 앱 출시 전 베타테스트에서 하루 이용자(DAU)가 5000명 이상이 되는지 확인할 것을 강조했는데요.

출시 이후 이탈하는 이용자를 감안해 최소 5000명의 하루 활동이용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리텐션(고객반응) 수치도 출시 다음날 40%, 7일째 25%, 14일째 15% 수준을 유지하는지 살펴볼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아카반 부사장은 베타테스트에서 살펴볼 부분으로 캐주얼게임을 출시할 경우 현실적인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수준인 0.04~0.15달러에 이르는지, 전체 이용자 중 유료 사용자로 전환비율이 시장 평균인 1%~5%에 이르는지도 확인할 것을 언급했습니다.

◆앱 마케팅 활동에 최소 10만달러는 준비돼야

아카반 부사장은 앱 출시 이후 마케팅 활동에 대해 “최소 10만달러(약 1억원)이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은 영어권 국가에서의 기준이겠지요. 북미 시장 등에 진출한다면 참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려면 적게는 10만달러, 많게는 100만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현황을 전했는데요.

아카반 부사장은 또 주말에 많은 마케팅 캠페인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 기간을 피해 주중 캠페인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는 설명을 보탰습니다.

보상을 통해 이용자의 관심을 유지하는 방법도 전했는데요. ‘하루 3번 전투 시 보너스 지급’ 등 매일 목표치와 이에 따른 보상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는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친구초대나 게임 순위 등을 공유하라는 권고는 이용자가 게임에 어느 정도 몰입한 이후에 시도하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또 아카반 부사장은 앱 푸시 통지를 하루 1~2건으로 자제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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