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가 지금 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하면 어떤 모습일까요.

공동구매 형식인 소셜커머스에 ‘소셜은 없고 커머스(상거래)만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소셜커머스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형태인데요. 이제 막 시작한 서비스라 이러한 접근법이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트라이패스(http://www.wondercube.co.kr)가 지난 12월 18일 ‘원더큐브’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습니다. 이 회사는 원더큐브를 소셜쇼핑 SNS라고 정의했는데요. 친구들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원더큐브를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정유석 트라이패스 대표는 지난해 테스트용 앱을 출시했고 사람들의 호응을 확인한 후 보강을 거쳐 지난해 12월 정식 앱을 내게 됐다는 설명인데요.

그는 소셜커머스와 SNS의 이 같은 결합 모델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다. 해외에서도 제가 아는 한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앱은 1월 현재기준 5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 앱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화하기’, ‘활동모음’ 기능입니다. 정 대표는 “서비스 자체에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기능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더큐브의 대화하기 기능은 이용자가 소셜커머스 거래(딜)을 보면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도록 개발됐습니다.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끼리 또는 전화번호부 기반 지인들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활동모음은 친구를 맺은 이용자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든 기능입니다. 가입자 간 쿠폰 공유 기능도 서비스에 적용했습니다.

정 대표는 “소셜커머스의 거래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유통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사람들이 그렇게 쓰지를 않았다. 또 먹으러 가고 놀러가는 콘텐츠(거래)는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것도 필요한데 이 부분이 잘 안됐다”면서 이러한 서비스를 착안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서비스 초반 이용자들이 대화하기 기능을 통한 함께하는 쇼핑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또 쿠폰관리 기능을 통해 쿠폰 자동 가져오기, 친구와 공유하기 기능을 많이 사용한다는 전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소셜커머스 메타(상품모음) 서비스는 카카오톡으로 상품 추천메시지를 보내는 수준에서 SNS와의 결합을 꾀하고 있는데 이용자들은 메타서비스에 자체 SNS 기능을 결합한 모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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