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에 밀려 3분기 주춤했던 온라인게임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온라인 야구게임 ‘MVP베이스볼 온라인’이 론칭 이틀만에 게임트릭스 PC방 기준 전체 23위, 야구 장르 기준 1위에 올랐습니다. 최고 동시접속자는 1만5000명을 돌파했습니다.

‘MVP베이스볼 온라인’이 수년째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양강 구도가 굳아진 아케이드 야구게임 시장을 흔들어놓았습니다.

물론 지금 ‘MVP베이스볼 온라인’의 인기는 론칭 직후 거품이 포함된 성적입니다. 하지만 ‘MVP베이스볼 온라인’이 4분기 게임시장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는 점에서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엔트리브소프트 측은 ‘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진짜 야구를 하는 것 같은 시원한 플레이’,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투타 모습’, ‘속도감 넘치는 게임 전개’ 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이에 따라 ‘MVP베이스볼 온라인’의 뒤를 이을 실사형 야구게임 CJ E&M 넷마블의 ‘마구더리얼’과 넥슨의 ‘프로야구2K’에도 시장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향후 기존 캐주얼 야구게임과 실사형 야구게임 간 시장 다툼이 볼만해질 것 같습니다. 시장 발전 측면에서 게임의 세대교체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야구게임에 이어 축구게임 시장도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피파온라인2’를 견제할 게임 2종이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피파온라인2 후속작 ‘피파온라인3’와 ‘위닝일레븐 온라인’인데요.

두 게임은 수년째 콘솔과 PC패키지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PC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됐는데요. 두 게임이 국내 시장을 시험무대 삼아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만큼 저작권자인 일렉트로닉아츠(EA)와 코나미(위닝일레븐)의 이목도 시장에 쏠려있습니다.

스포츠 구단운영(매니지먼트) 게임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KTH의 ‘풋볼매니저 온라인’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의신’, 넷마블의 ‘마구감독이되자’가 주인공들인데요.

특히 이 가운데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포털 네이버, 다음에서 관련 인터넷카페 인구만 60만명이 넘어갑니다. PC패키지 시장에서의 아성이 PC온라인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프로야구매니저’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매니지먼트 게임이 내년 시장에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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