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야기 블로그에는 정작 중요하고 관심이 갈 만한 삼성의 이야기가 빠져있다. 경쟁사에 대한 분석이 있을 뿐이다. 삼성인이 분석하고 풀어주는 경쟁사의 전략은 분명 의미는 있다. 다만 이 거창하게 차려놓은 기업 블로그에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유는 구글이, 애플이, 소니가, 인텔이 TV 시장에 진입하는 배경과 전망이 궁금해서가 아닐 것이다. 그들은 삼성이 어떤 방향을 가지고 움직이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차라리 갤럭시A건과 같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글이 낫다. 이런 글은 삼성 내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갤럭시A 글은 실무 부서에서 일하는 삼성 개발자의 평소 생각이 묻어나있다. 서툴지만 오히려 인간적이다. 소셜미디어에 정통한 이들은 이런 글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소통하는 방법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 수 있다. 아직 소셜미디어에 트이지 않은 '윗분'들을 설득하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갤럭시A 글을 읽은 다수가 "삼성이 역시 그렇지"라고 생각했한 듯 하다. 항의하는 이들에게 삼성은 삼성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보면 종국에는 책임자가, CEO가 직접 블로그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상에서 삼성의 이미지가 크게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뛰기 시작한 이에게 하늘을 날으라고 말한다.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삼성의 최근 변화는 어찌됐건 긍정적이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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