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바이오 P는 아름답고 늘씬한 여성이 연상되는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잘록한 허리(두께 120mm)를 가진 그녀(바이오P)의 몸무게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성들의 절반(632g)에 불과합니다. 함께 다니면 어깨가 으쓱해지는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녀를 처음 본 친구들은 너무도 예쁘다며 탄성을 내지르기도 합니다. 남성이 아름다운 여성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평소보다 두 배나 많은 데이트 비용을 치러야 했답니다. 그녀의 좋지 않은 성질도 다 받아줬습니다. 참고, 또 참았더니 그녀가 저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도도한 그녀를 주변에선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살펴보면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그녀입니다.소니코리아가 포켓 스타일 노트북 바이오 P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바이오 P는 이번이 세 번째 모델입니다. 종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인텔의 저전력(저가형) 프로세서인 아톰(Z540, 1.86GHz)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무려 154만9000원. “이 가격에 무슨 아톰이냐?”고 반문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아무리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고 디자인에 힘을 쏟았다곤 하나 성능을 따지는 이들이라면 이 가격은 용납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이오 P의 디자인은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작고 가벼워 어디서든 PC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커피숍에 앉아 노트북을 테이블 위에 얹으면 주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플 맥북을 제외하면 이처럼 주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노트북 브랜드는 소니 바이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지 이러한 디자인 프리미엄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도 분명 있을겁니다. 정말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찾는 이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바이오 P 신제품은 LCD 베젤 부분에 터치센서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들고 다니면서도 웹서핑 등 각종 작업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가속도 센서를 탑재해 화면 전환이 자유롭고 기울임으로 PDF 파일 등을 다음 페이지로 넘길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지만 키 피치, 그러니까 키와 키 사이 거리는 16.5mm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일반 키보드가 18~19mm 가량입니다.성능이야 아톰 프로세서의 자료가 주변에 워낙 많으니 생각하는 그대로일겁니다. 아름다운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듯 바이오 P 역시 그런 점이 존재합니다. 완성품 제조업체인 소니 입장에선 일개 부품에 불과한 프로세서의 사양을 다수의 사람들이 꿰 차고 있는 현실이 그리 좋지만은 않을겁니다. 프로세서 사양만 보고 평가절하하는 이들이 많으니. 프로세서를 밖으로 꺼내려는 인텔의 홍보 활동이 소니 같은 업체들에겐 창조적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3번째로 나온 소니 바이오P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세서 인텔 아톰 Z540(1.86GHz) 운영체제 윈도7 홈 프리미엄 32비트메인 메모리 2 GB DDR2 SDRAM (보드에 장착) 저장장치 SSD 128 GB (SATA) 디스플레이 20.2cm(8형) 와이드(UWXGA: 1600×768)USB 2.0 포트 2개, SD메모리 카드 슬롯, 블루투스 2.1 EDR크기 245×19.8×120mm 무게 약 632g(기본 제공 배터리 포함) 댓글 쓰기
저작권자 © 딜라이트닷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