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99달러짜리 노트북(넷북이라 불러도 될까요?)이 등장했습니다. 홍콩 PC 업체인 체리팔(Cherrypal)은 7인치의 액정을 탑재한 미니 노트북 체리팔 아프리카를 내놨습니다. 현재 체리팔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양을 보면 이렇습니다. 400MHz 프로세서(ARM 계열), 256MB DDR 메모리, 2GB 낸드플래시, 800×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7인치형 LCD, 10/100M 유선 이더넷, 802.11b/g 무선랜 지원 등입니다. 또한 1개의 USB 2.0 포트와 2개의 USB 1.1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SD 메모리 카드 슬롯도 있군요. 배터리는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1.2kg으로 액정 크기에 비해서는 다소 무거운 편입니다. 형태는 노트북이나 사양은 2년 전 출시됐던 구형 스마트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운영체제는 리눅스, 혹은 윈도 CE를 설치할 수 있답니다. 체리팔 측은 사양이 떨어지지만 인터넷 접속은 문제 없이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소 무겁지만 튼튼하다고 하는군요.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을 위해 개발했답니다. 문득 떠오르는 제품이 있습니다. MIT 미디어랩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주도한 100달러 노트북(One Laptop Per Child, OLPC) 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부품 값의 상승 등으로 인해 실제 100달러 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에 판매됐답니다. 네그로폰테 교수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을 홍콩의 작은 PC 업체가 해낸 것일까요? 이 제품이 제대로 판매되고 공급될 지 조금 더 시간을 지켜본 뒤에 평가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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