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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TV 업체들의 기세가 무섭다. 오래 전부터 사업을 펼쳐왔던 TCL,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창홍, 콩카, 하이얼 등에 이어 LETV, 샤오미, 레노버까지 가세했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LETV는 지난해부터 저가 액정표시장치 TV를 출시해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샤오미는 TV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PC 시장 업계 1위로 올라선 레노버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49~50인치 울트라HD 해상도의 LCD TV 가격은 60만원 안팎으로 매우 저렴하다.

패널 업계에선 대만 이노룩스가 저가 제품으로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LG디스플레이도 여기 가세했다. LeTV와 샤오미를 통해 조만간 출시될 55인치 UHD LCD TV에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탑재될 전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여러 공식 석상에서 "UHD 84인치는 LG가 가장 빨랐는데 저가 시장을 소홀히 한 것은 뼈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는 공략의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 TV 업체의 등장으로 중국 내 완성품 LCD TV 시장의 경쟁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TCL과 하이센스 등 기존 중국 TV 업체들은 내수 시장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세계 무대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가격 공세를 어떻게 물리치고 영토를 확장할 것인가. 또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오는 중국 업체들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 내년도 TV 시장은 이들의 경쟁으로 보다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TV 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얼마나 떨어질 것(점유율 하락은 확실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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