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어스타운 플랫폼 ‘GW990’ 출시 취소LG전자가 ‘인텔-마이크로소프트(MS)’로 정했던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안드로이드’로 재정비를 완료했다. 윈도모바일 집중 전략 수정에 이어 인텔폰 출시 계획도 취소했다.4일 LG전자 관계자는 “당초 2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인텔 무어스타운 플랫폼 스마트폰 ‘GW990’ 출시가 취소됐다”라며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GW990’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 ‘무어스타운’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0’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4.8인치 WQVGA급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3G HSPA 방식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리눅스 기반 모블린 2.1을 운영체제로 탑재했다. 인텔 폴 오텔리니 CEO가 당시 기조연설을 하며 시연을 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제품이다.이 관계자는 “4.8인치 제품에 대한 재평가와 모블린을 대신하기로 한 미고 생태계의 불확실성 등이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유”라며 “당분간은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관련 인력을 이미 안드로이드 등 다른 스마트폰 개발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을 노렸던 인텔도 새 파트너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인텔과 LG전자는 지난 2008년 2월 휴대용 인터넷 기기 분야에서 상호협력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인텔이 무어스타운 상용화를 위해 손잡은 메이저 휴대폰 제조사는 LG전자가 유일했다. 한편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은 일단 ‘안드로이드’ 올인으로 전환됐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MWC 2009’를 통해 인텔과 플랫폼 다변화, MS의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집중 전략을 선언했지만 시장 흐름이 안드로이드폰으로 바뀌면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재 연구인력 대부분을 안드로이드로 돌리고 5월부터 안드로이드폰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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