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빌딩 전체 소니 제품 체험관- 구입부터 교육까지 원스톱 디지털라이프 구현- 애플스토어와 함께 됴쿄 긴자 관광명소로 꼽혀당신은 삼성전자의 ‘딜라이트’를 가본적 있으신가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제품 홍보 및 체험관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곳을 만들며 IT 체험관을 운영하는 두 회사를 벤치마킹 했습니다. 바로 애플과 소니입니다.도쿄에 출장을 갈 기회가 생겨 그 중의 한 곳인 '소니 센터'를 가보았습니다. '소니 센터'는 도쿄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긴자에 위치해있습니다. 사진은 '소니 센터'에서 바라본 긴자역 사거리입니다.'소니 센터'는 여행 안내책자에도 실려있을 정도로 관광명소입니다. 지하철 3개 노선, JR선 1개 노선이 연결되는 등 교통도 편리하죠.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유동인구가 매우 많습니다. 이 곳은 소니에서 만든 전 제품을 직접 써보고 곧 나올 제품들을 먼저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놨기 때문입니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입니다. 체험관은 1층부터 4층까지 4개층을 쓰고 있지요.소니는 올해를 3D TV 원년으로 삼고 TV 시장에서 떨어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6월 열릴 남아공 월드컵을 3D 콘텐츠로 제작해 송출하고, 계열사가 보유한 헐리우드 영화 등 방대한 콘텐츠를 3D로 변환하고 유통도 직접할 수 있는 마켓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를 볼 수 있는 3D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TV 시장 승부처, 북미 3D 전쟁 시작됐다관련기사: [CES 2010] 일본 TV 업체 3D ‘올인’…삼성·LG, 수성 ‘자신’관련기사: [CES 2010] 소니, 3D 에코시스템 선점 나선다'소니 센터'도 이에 맞춰 3D 중심으로 전시 컨셉을 만들어놓은 모양입니다. 입구에서부터 '3D 등장'이라는 안내가 관람객을 반깁니다. 전시관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처럼 '블랙'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3D 콘텐츠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주변이 어두운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올 7월 시판될 프리미엄 제품 52인치 HX900 시리즈입니다. 직하형 LED TV로 무선랜(WiFi)도 지원합니다.소니는 4개층의 전시관을 1층은 3D TV의 디자인을 3층은 3D 기술과 체험을 할 수 있는 '3D World'로 4층은 이 기술과 체험을 더욱 세분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체험관도 3D에 '올인'한 셈이죠. 사람은 많았습니다. 3D 콘텐츠 감상은 줄을 서야 할 정도입니다.3D 구현 원리를 알기 쉽게 만들어 놓은 부스입니다. 이건 국내 업체들도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어보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저 안경에 눈을 맞춰보더군요.LCD의 잔상을 없애기 위해 60Hz의 방송신호를 240Hz로 바꾸는 기술 등 소니의 TV 기술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느껴 볼 수도 있도록 해놨죠. 소니가 3D 사업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좁아진 전시관을 어떤 제품이 채우고 있을까요? 바로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입니다. 그렇다고 PC 등 다른 기기가 빠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밑의 사진처럼 뭔가 새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지 하지 않는지를 보니 디카와 MP3에 좀 더 비중이 실려있다는 말입니다. 즉 올해 소니가 무엇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죠.소니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일단은 불투명합니다. 3D TV 출시 시점이 경쟁사에 비해 늦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더구나 주요 제품군은 월드컵 이후인 7월에나 나옵니다. 반면 방송장비 시장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쪽은 일본업체들 외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죠. 콘텐츠 마켓은 조금더 두고봐야 향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래도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3D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입니다. 발디딜틈 없는 '소니 센터'가 증거입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빼앗긴 TV 시장 주도권을 찾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것이 경쟁의 기본이지요. 이래저래 올해 TV 시장은 재미있겠네요.국내에서는 아직 삼성전자만이 자체 제품을 한 공간에서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한 '딜라이트'죠. 하지만 '소니 센터'나 '애플스토어'와 같은 북적거림은 찾을 수 없습니다. 테마있는 전시, 체험하는 전시 등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부족합니다. 회사의 연간 전략과 연계되는 면도 미진하고요. 분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참 '소니 센터'는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자랑거리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연간 약 280만 kWh 풍력발전에 의한 전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009년 기준 약 417만kWh의 풍력발전 전기를 사용해 빌딩 전체와 16개 점포의 전기사용량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745톤 줄일 수 있는 수치입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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