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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G플렉스2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G플렉스2는 LG전자의 두 번째 곡면(Curved, 커브드)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2013년 위아래로 휘어진 ‘G플렉스’를 내놓은바 있다. G플렉스2는 G플렉스의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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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플렉스2의 특징은 서로 다른 4가지 곡률을 적용한 점이다. 곡률은 곡선의 휨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G플렉스2의 전면은 곡률 700R을 적용했다. G플렉스와 같다. 700R은 반지름 700mm인 원의 휘어진 정도다. 곡률이 낮으면 더 휘어졌다고 보면 된다. G플렉스2 후면 곡률은 상하 650R 좌우 400R이다. 측면 곡률은 550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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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곡률을 적용한 이유는 각각의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다. 전면은 화면 시청 몰입감을 후면은 손에 잡는 느낌을 측면은 심미성을 위해 선택한 값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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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5.5인치 고화질(풀HD, 1080*1920)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다. 전작에 비해 크기를 줄이고 가벼워졌다. 휘어지기만 했지 너무 커서 쓰기 불편했던 전작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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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MC상품기획FD(Function Division) 우람찬 상무는 “‘G3’가 고급 세단이라면 G플렉스2는 아름다운 스포츠카”라며 디자인 특화 제품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최범석 디자이너와 배우 오연서 등과 협업을 통해 G플렉스2의 컨셉을 차용한 티셔츠와 선글라스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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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4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81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다. 최근 발열 논란을 의식한 듯 AP의 안정성 등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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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810 탑재 의미는 하나가 더 있다. 안드로이드 5.0버전(롤리팝) 운영체제(OS)를 온전히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롤리팝은 64비트 OS다. 애플의 아이오에스(iOS)와 스마트폰은 이미 작년 64비트로 전환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4배 빠른 LTE보다 이 의미가 더 크다. 4배 빠른 LTE는 한국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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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에도 신경을 썼다. 생활흠집을 자체 복원하는 ‘셀프힐링’은 처리 시간이 조금 빨라졌다. 곡면을 이용한 충격 완화 등 디스플레이 파손 위험도 예전보다 줄었다.



카메라는 보다 셀프카메라를 찍기 편해졌다. 셀카봉 최적화 사용자환경(UI)이 눈길을 끈다.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범위가 늘었고 폰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만으로 방금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G플렉스2는 LG전자의 1분기 국내 실적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밀리며 국내 점유율을 상당량 잃었다. ‘아카’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며 중저가에서는 팬택에 고전했다. 제조사는 통신사에 물건을 납품해야 매출과 이익이 발생한다. G플렉스2는 사실상 1분기 첫 매출 발생 제품이다. G플렉스2가 터지지 않으면 다른 신제품을 당겨야 한다. 그만큼 기회비용이 증가하고 기대수익은 줄어든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기둥은 국내다. 국내가 흔들리면 삼성전자 애플 추격은 물론 세계 3위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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