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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상용화 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4’를 업그레이드 한 ‘갤럭시S4 LTE-A(모델명 SHV-E330S)’로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S4 LTE-A는 갤럭시S4와 외양은 같다. 다른 점은 ‘속도’와 ‘머리’다.

LTE-A는 서로 다른 2개 LTE 주파수를 1개 주파수처럼 활용해 속도와 용량을 2배 늘리는 서비스다. LTE의 이론적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75Mbps. LTE-A는 LTE의 2배니 150Mbps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유선인터넷 속도는 100Mbps. 유선보다 빠른 무선이다. 150Mbps는 1초에 18MB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속도다. 800MB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데 43초면 끝이다.

물론 이론적 속도는 이론적 속도다. 실험실과 현실은 다르다. 이동통신은 기지국에 접속해있는 사용자 수와 사용량과 주변 환경에 따라 체감속도가 변한다. 그래도 LTE-A가 LTE보다 빠른 것은 변치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LTE 체감속도는 20Mbps 전후다. 결국 LTE-A는 40Mbps 안팎의 속도를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현재 LTE-A를 서울 경기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다만 실내나 지하는 아직 망 구축이 끝나지 않아 기대보다는 LTE와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5 옥타’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00’으로 변경했다. 스냅드래곤 800은 2.3GHz 쿼드코어 AP다. AP와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을 1개로 만든 통합칩이다.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 숫자는 엑시노스5 옥타가 8개 스냅드래곤 800이 4개다. 엑시노스5 옥타가 코어 8개를 동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사양 4개 저사양 4개를 각각 구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코어 숫자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 다운그레이드 업그레이드 보다는 LTE-A를 지원하는 원칩 솔루션을 택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갤럭시S4와 다른 기능은 ‘이미지 온’이다. 이미지 온은 TV를 통해 방송된 동영상의 1분 클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야구 홈런 기사를 인터넷으로 보다가 관련 영상을 보고 싶으면 터치 한 번으로 홈런 장면이 들어간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일반 DMB보다 4배 선명해졌다. 안테나와 통신망으로 동시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스마트 DMB’를 적용했다.

갤럭시S4 LTE-A 출시에도 불구 갤럭시S4 기존 모델도 판매를 지속한다. 갤럭시S4 LTE-A와 갤럭시S4는 속도와 머리 외 큰 차이가 없어 가격과 자신의 사용패턴, 거주지역 등에 따라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많고 서울 경기 충청에 사는 사람은 갤럭시S4 LTE-A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갤럭시S4를 구매하는 것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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