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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갤럭시S다. 첫 번째 갤럭시S는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이라는 존재를 알렸다. 두 번째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을 제일 잘 만든다는 점을 알렸다. 세 번째 갤럭시S는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1위로 만들었다. 네 번째 갤럭시S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제품 공개부터 출시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반응은 엇갈린다. 소비자의 기대치는 올라갔다. 갤럭시S4 사용기를 3회에 걸쳐 게재한다. ①하드웨어 ②사용자환경(UI) ③갤럭시만의 가치 순이다.

국내용 ‘갤럭시S4(모델명 SHV-E300S/K/L)’는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해외와 달리 LTE 임에도 불구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장착했다. AP는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갤럭시S4의 생김새는 ‘갤럭시S3’와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서 처음 도입한  디자인 정체성 ‘미니멀 오가닉(Minimal Organic)’을 계승했다. 인공적 직선보다 자연적 곡선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라고 알아볼 수 있지만 갤럭시S4라는 점을 한 눈에 눈치채기 쉽지 않다. 갤럭시S3 이후 나온 ‘갤럭시노트2’와 달리 디자인에 관한 지적이 나오는 것은 갤럭시노트2는 크기로 구분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익숙함을 생태계의 요소 중 하나로 가져가는 것은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공통점이다.

갤럭시S3와 느낌이 같다고 알맹이도 같은 것은 아니다. LTE 제품 기준 화면(4.8인치→4.99인치)이 커지고 후면 카메라 화소수(800만→1300만)가 높아졌다. 배터리도 늘었다(2100mAh→2600mAh). 그럼에도 두께는 얇아지고(9.0mm→7.9mm) 무게는 가벼워졌다(138.5g→133g).



해상도는 풀HD(1080*1920)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용했다. 엑시노스5 옥타는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가 8개 들었다. 8개를 한 번에 쓰는 것은 아니다. 고성능이 필요할 때는 1.6GHz 코어 4개를 통상 작업에는 1.2GHz 코어 4개를 쓴다. 갤럭시S3 1.4GHz 쿼드코어 AP와 단순 비교하면 힘을 더 써야 할 때는 더 쓰지만 보통 때는 덜 쓰는 셈이다.

하드웨어 자체가 갖는 퍼포먼스는 현존 최강이다. 풀HD 옥타코어 LTE 1300만화소 등 대부분 부품에 최신 기술이 적용돼 있다.

문제는 발열이다. 갤럭시S4는 이전 제품보다 분명 뜨겁다. 모바일 기기는 냉각 팬을 달 수 없기 때문에 열을 분산할 수 있는 내부 설계와 일정 온도에서 성능을 제한해 AP 등 핵심 부품 열을 떨어뜨리는 기술이 필수다. 이미 갤럭시S4는 특정 환경,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사용할 때 경쟁 제품에 비해 온도가 높게 올라간다는 점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성능 제한을 정교화 하거나 일반인에게는 위험이 없는 온도라는 점을 보증하거나 하는 후속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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