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8월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좌석 매진 기록을 세운 이날 결승전에는 3000여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고,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준 클리드 김태민 선수와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팀워크 등이 어우러져 SK텔레콤은 통상 8번째 LCK 우승을 달성했다.

 

감격적인 순간, 경기장 직관을 하지 못한 리그오브레전드(LoL) 팬들도 탄성을 자아냈다. 5G 서비스가 현장감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결승전에서는 12만명이 5GX 가상현실(VR) 생중계와 멀티뷰 서비스로 T1과 그리핀 경기를 실시간 시청했다 현장에서는 360도 VR카메라를 활용해 VR 생중계도 제공됐다.

 

이처럼 e스포츠 종주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새로운 5G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5G 기반 e스포츠 또한 전세계에서 한국이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내년 5G 상용화와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경우,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그룹이 e스포츠를 5G 킬러서비스로 선정하고 5G 기반 저지연 대전 시스템, VR?AR 이용 관전 기술 등을 개발 중이나 아직 상용화는 요원하다.

 

반면, 한국에서는 고화질 스트리밍 중계를 넘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e스포츠 전용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e스포츠 팬들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청환경이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e스포츠 시청 특화 서비스인 국내 최다 12개 시점으로 경기 중계를 볼 수 있는 ‘5GX 멀티뷰’, 중계화면을 화질 저하 없이 최대 4배까지 확대하는 ‘핀치 줌’ 기능 등을 선보였다. VR?AR 관련 대표 서비스는 ▲‘LoL 파크’ 순간 이동 및 AR 응원 ▲VR 현장 생중계 ▲VR 리플레이(전지적 와드시점) 등이 있다.

 

SK텔레콤 AR앱인 ‘점프 AR’에서 제공하는 ‘LoL 파크로 순간이동’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서울 종로 ‘LoL 파크’로 순간이동해 실제로 둘러보는 듯한 AR 체험을 하게 하는 서비스다. 이 때 LoL 파크 가상공간에 마련된 각 팀 별 응원 공간에서 AR 셀카 등을 남기며 응원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VR 현장 생중계는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VR 기기를 쓰고 실제 LCK 경기 생중계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 ‘소셜 VR’ 기술을 적용해, 다른 시청자들과 응원하면서 관전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VR 리플레이는 경기가 끝난 후 하이라이트 장면을 전장 한가운데 와드를 설치한 것처럼, 게임 캐릭터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지켜볼 수 있는 기능이다. 권이슬 아나운서 장면 해설도 더해진다. 이러한 기능들은 표를 구하지 못해 경기를 관람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경기 몰입을 한층 높여준다.

 

한편, SK텔레콤은 LCK 서머 결승전에 이어 롤드컵 등 하반기 글로벌 LoL 경기에서도 VR?AR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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