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사이베이스 개발툴 파워빌더 12 런칭 세미나의 모습입니다.  빈 자리 없이 빼곡히 찬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처음에 세팅한 의자가 모자라서 계속 의자를 추가로 투입했다고 합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솔직히 파워빌더 신제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웹과 자바가 대세가 된 지 오래지만, 아직도 파워빌더의 저변이 얼마나 넓은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역시 옛 스타의 저력은 녹록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사이베이스가 파워빌더에 대해 적지 않은 마케팅 및 영업 리소스를 투자할 때 잘못된 판단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파워빌더는 클라이언트/서버 시대를 대표하는 개발 툴입니다.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된 프로그램 개발에 많이 사용됐습니다.  최근의 파워빌더는 닷넷(.NET)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런 전략은 신제품에도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파워빌더 12 아키텍처는 MS 비주얼 스튜디오 인프라와 연동해 닷넷(.NET) 프레임워크를 기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워빌더의 가장 큰 자랑인 데이터윈도가 C#로 다시 작성돼 있어, 파워빌더 12로 관리 코드를 생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 WPF 네이티브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 사용자가 기존의 윈32(Win32) 코드를 사용해 닷넷 프레임워크로 원활하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사실 사이베이스의 이런 전략은 다소 의아한 면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닷넷이 그렇게 인기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MS가 비주얼스튜디오2010을 국내에 출시하고, 처음 개최한 세미나가 C++ 개발자 대상이었다는 점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국내에서는 닷넷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비주얼스튜디오 2010을 C++ 개발자에게 처음 소개한 것입니다. 아마 파워빌더12 런칭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도 아마 닷넷지원 기능에 관심이 많은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닷넷에 대한 ‘올인(All In)’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겠지만, 왠지 위태로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 죽은 줄 알았던 파워빌더의 신제품 론칭 행사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파워빌더의 생명력을 무시하면 안될 것입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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