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운영체제가 시장에서 성공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기업에서의 도입률입니다. 가정에서는 대부분 신규PC를 구매하면서 설치된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하게 되지만, 기업은 전략적 의사결정에 따라 PC 운영체제를 결정하게 됩니다.윈도XP가 성공한 운영체제이고, 윈도 비스타가 실패한 운영체제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윈도XP가 등장한 이후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사내 표준PC 운영체제로 윈도XP를 채택했습니다. 국내에서 하지만 윈도 비스타를 채택했다는 보고는 전혀 없습니다. 전 세계 기업의 80%가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언제까지나 윈도XP만을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MS가 이미 윈도XP에 대한 지원은 2014년 4월 8일까지만 하겠다고 발표했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앞으로 신제품을 내 놓을 때 윈도XP와의 호환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언제가는 기업PC의 표준 운영체제를 바꾸긴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제와서 기업들이 윈도비스타로 전환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운영체제를 바꾼다면 현재로서는 윈도7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오늘부터 무작정 모든 PC의 운영체제를 윈도7으로 다 바꿀 수는 없습니다. 기업내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어플리케이션과 윈도7이 호환하는 지 체크해야 하고, 비용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 모든 PC를 다 바꿀 것인지 오래된 PC는 일단 윈도XP를 쓰고 나중에 신규PC로 교체할 때 자연스럽게 윈도7으로 전환할 것인지 등도 생각할 문제입니다.결국 PC 운영체제하나 바꾸는 간단한 일인 것 같지만, 이도 큰 전략아래 움직여야 할 문제가 됩니다.이 가운데 가트너에서 윈도7 도입 타임라인 정하기 및 윈도 XP 제거하기(Creating a Timeline for Deploying Windows 7 and Eliminating Windows XP)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가트너는 우선 윈도7 도입을 위해 두 가지의 방법론이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빅뱅’ 방식으로 일시에 모든 PC를 바꾸는 방법(forklift)과 또 하나는 차근차근 바꿔 나가는 방법(Attrition)입니다.가트너는 2011년에는 윈도7 도입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S가 2014년 3월까지 윈도XP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2012년부터는 대부분의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들이 윈도XP에 관심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가트너는 2013년, 2104년을 ‘윈도XP 위험시기(Danger Zone)’라고 부릅니다.아래 그림을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이 같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기업들은 당장 윈도7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빅뱅방식으로 도입하든 점차적으로 도입하든 지금부터 윈도7 도입 전략을 만들어야 2011년부터 실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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