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비추자 거대한 드래곤이 날아다닌다. 올림픽공원 잔디밭에는 십수미터 크기의 고양이가 뛰어다닌다. 차은우, 손나은 등 유명 연예인과 단둘이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최대 8명이 풀HD 화질로 영상통화를 하는 것도 5G 시대에서는 가능하다.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지 6개월 가량 흘렀다. 

 

서비스 시작 5개월만에 기지국 수가 8만국에 육박할 정도로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2분기에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5G 스마트폰일 정도로 5G는 통신산업은 물론 우리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700만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역시 전체 가입자의 10%, 약 130만 가량의 5G 가입자 유치를 전망한다. LG유플러스도 연내 가입자 100만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트워크 품질이 미흡했던 시장 초반 5G 가입자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와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빠르게 네트워크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5G 가입자 증가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듯 이통3사는 하루가 멀다시피 가상증강현실(VR/AR)을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5G 서비스로는 VR/AR이 꼽힌다. 5G의 빠른 속도와 초저지연은 VR/AR 서비스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SK텔레콤의 AR 동물원은 상상속의 드래곤을 소환시키고 거대 고양이 등을 가상현실 속에서 만나게 해준다. 화소를 대폭 늘리고 도트현상, 빛 번짐, 어지러움 등의 문제를 해결한 KT의 ‘슈퍼VR’도 대표적인 VR 서비스로 꼽힌다. 

 

클라우드 게임의 고질적 한계로 지적되던 네트워크 속도, 지연 문제 역시 5G가 해결했다. 5G는 LTE에 비해 데이터 응답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한다. 게임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제대로 된 클라우드 게임을 가능케 한다. 이를 이통사들이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터.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VR 게임 포문을 열고 SK텔레콤 등도 속속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LTE에서도 가능했던 다양한 서비스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있다. KT가 선보인 영상통화 '나를'은 풀HD급 화질로 8명까지 동시에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영상으로 노래 부를 수 있는 서비스 '싱스틸러'는 실시간 방송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 U+프로야구는 화질을 8K까지 지원한다. ‘경기장 줌인’ 서비스를 통해 야구장 곳곳까지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딜라이트닷넷>은 창간 10주년 기획을 통해 이통사들이 선보인 5G 전용 서비스 중 10개를 선정해 소개한다. ①5GX 멀티뷰 LCK 생중계, LoL 독점 서비스 ②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③AR 동물원 (이하 SK텔레콤), ④5G 영상통화 '나를' ⑤5G 노래방 앱 '싱스틸러' ⑥무선VR 서비스 '슈퍼VR' ⑦지니뮤직 24비트 FLAC 서비스 (이하 KT) ⑧U+VR 서비스 스타 데이트 ⑨클라우드 VR게임 ⑩U+프로야구 (이하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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