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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즉석카메라와 포토프린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화된 사진’에 관심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는 증거다.

즉석카메라와 포토프린터는 손쉽게 사진을 출력해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촬영’이라는 근본적인 부분은 차이가 있다.

즉석카메라는 촬영과 현상, 인화를 모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후지필름의 인스탁스미니가 널리 알려져 있다. 포토프린터는 말 그대로 프린팅만 가능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 사진 정보를 받아 출력해준다. LG전자 포켓포토, 후지필름의 피킷 등이 대표적이다.

즉석카메라가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제품이라면, 포토프린터는 아날로그 감성에 디지털의 편리함을 합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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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즉석카메라와 포토프린터는 갖고싶은 제품이다. 디지털카메라로 아이를 촬영하는 것도 좋지만 즉석에서 인화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자도 즉석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지갑에 넣어두거나 차량에 붙여놓고 있다.

즉석카메라로 아이를 찍다보니 문제가 있었다. 즉석카메라의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좋지만 느린 셔터와 좁은 시야는 아쉬움이 많았다. 특히 1초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를 즉석카메라의 셔터로 잡기가 힘들었다. 세 장을 찍어야 한 장을 건질 정도니 말 다했다.

또 즉석카메라의 ‘단 한 장밖에 없는 사진’은 멋진 문구이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사람과 공유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포토프린터를 한번 써보기로 했다. 사용해본 제품은 한국후지필름의 ‘피킷’이다. 피킷은 프리닉스라는 국내업체가 개발해 한국후지필름이 판매하는 제품이다. 안드로이드나 아이폰과 연결해(무선랜, 근거리무선통신) 54*86mm 크기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연결은 쉬웠다. 스마트폰과 피킷을 한차례 연동시키니 그 이후에는 제품을 켜기만 해도 자동으로 연결됐다. 출력 방법도 단순하다. 피킷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진을 선택하고 편집한 뒤 출력을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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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지는 일체형 카트리지 형태를 갖췄다. 출력 방식은 염료승화형(D2T2)이다. 즉, 카트리지만 있으면 무한정 출력이 가능하다. 염료승화형이다보니 옐로(Y), 시안(C), 마젠타(M) 염료를 각각 승화시키기 위해 출력이 세차례 반복된다.

하나의 카트리지로 10매의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20매 들이 카트리지 가격은 인터넷최저가 기준 8000원대다. 한 장에 400원꼴. 인스탁스미니의 인화지 1팩(10매)이 6000원인걸 고려하면 더 저렴하다.

사진 품질은 원본에 비례한다. 고해상도 고품질 사진을 출력할 경우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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