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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작은 정보기술(IT) 기기는 물론이고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해둔 매장이 많아졌다.


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져보고 구입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성능은 어떤지, 가격은 저렴한지, 디자인은 괜찮은지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체험이기 때문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다. 무엇이든지 실제로 경험해야 확실히 안다는 뜻이다. 체험형 매장의 장점이 여기에 있다. 고객이 제품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경험해볼 수 있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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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얼마 전 침구청소기 구입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다. 침구청소기 사용경험이 없어 실물을 보고 구매하고 싶었다.

매장 한켠에는 침구청소기와 함께 작은 매트리스가 전시돼 있었다. 침구청소기가 주로 침대 매트리스 청소에 사용되기 때문에 일부러 매트리스를 가져다 둔 것이라고 판매원은 설명했다. 5분 정도 사용해보니 침구청소기가 어떻게 집먼지와 진드기를 잡는지 알 수 있게 됐다.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해봐도 메리트가 있어 현장에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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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이런 수요층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은 체험형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오픈했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 킨텍스점 지하 1층에 800평 규모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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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전매장은 내게 있어 호기심과 재미의 공간”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흥미를 줄 수 있고 우리 같은 어른과도 감성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가전매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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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마트는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두 4개 매장으로 구성된다. 디지털가전에 애플샵, 삼성전자, LG전자 매장도 입점한다. 일렉트로마트는 또 남성고객들을 겨냥해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맥주거품기 등도 마련했다.


체험형 매장의 또 다른 장점은 잠재고객을 실제 고객으로 돌아서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상품일지라도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드론이 좋다는 글을 수백번 읽어도 구매의사가 생기지 않던 소비자가 실제 드론을 만져본 뒤 구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즉, 소비자는 체험해봐야 지갑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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