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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맥용 운영체제(OS) OSX10.10 요세미티부터 사용자의 검색쿼리와 위치정보 수집을 시작함에 따라 사용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는 옵트인을 적용해 사용자가 비활성화하기 전까진 기본설정으로 동작한다.

애플은 지난 16일(현지시각) OS 업데이트를 시작하며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공지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맥 사용자가 스팟라이트를 사용해 검색할 경우 사용자가 선택한 스팟라이트 제안 및 관련 사용 내용 데이터가 애플에 전송된다. 맥에서 위치서비스를 켠 경우에는 스팟라이트에서 검색할 때 사용자의 위치 역시 애플에 전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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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단어 및 문구는 애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엔진으로 전송돼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은 이번 정책 업데이트 이유로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애플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애플이 위치정보를 수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4월 애플은 사용자 동의없이 사용자 아이폰의 위치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돼 미국과 우리나라의 정책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피해보상 소송이 걸리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광고사업자들에게 있어 사용자의 검색정보와 위치정보는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구글의 경우 일찍부터 로그인 한 사용자들의 검색정보를 바탕으로 광고를 노출해왔으며, 위치정보 역시 광고에 활용해 왔다.

애플이 검색정보와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이유는 최근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 확대와도 연관이 깊어 보인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애플 페이(Apple Pay)를 론칭한 바 있다. 애플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오프라인 결제시스템이다.

애플 페이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애플 페이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야하고, 이를 위해서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도 함께 노출해야 한다. 애플이 사용자 검색정보와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이유도 애플 페이의 이같은 경험 향상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에 개인정보를 전송하지 않으려면 스팟라이트 제안을 비활성화해야 하며, 위치정보에서 스팟라이트 항목 역시 비활성화 해야한다.

해외에서는 애플에 검색정보를 전송하지 않으면서 스팟라이트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비공식 패치도 등장했다.

via LANDON FULLER twitter


랜던 풀러(Landon Fuller) 플라우시블 랩스 대표는 ‘픽스맥OSX닷컴(https://fix-macosx.com)’을 열고 애플의 정보수집을 우회할 수 있는 패치를 내놨다. 그는 애플이 수집하는 정보가 익명화가 돼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풀러 대표는 “애플이 수집하는 정보가 익명화가 돼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으나 DRM이 걸려있어 불가능하다. 애플은 페어플레이를 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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