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드롭박스도 저장 공간을 늘려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가격 경쟁이 본격화됐다.


참고 : Introducing a more powerful Dropbox Pro


27일(현지시각) 드롭박스는 9.99달러에 100GB를 부여하는 요금제를 개편해 같은 가격에 1TB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롭박스가 새로 발표한 요금제는 구글 드라이브와도 동일한 수준이며, MS와 애플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이다.

이번 요금제 발표와 관련 주요 외신들은 구글, 애플, MS 등 거대 서비스 사업자들에 대항하기 위한 드롭박스의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가격’은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막고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메일서비스처럼 종속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기자도 무료로 사용하던 클라우드 스토리지 슈가싱크(SugarSync)가 전면 유료로 바뀌면서 눈물을 머금고 드롭박스로 이동한 경험이 있다.

관련기사 : [PLAY Cloud] PCC의 원조 ‘슈가싱크’ 써보니

또 애플 아이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 MS 오피스365와 달리 드롭박스는 문서편집이나 협업에 대한 기능이 약하다는 측면을 볼 때 가격 인하는 충분히 방어를 위한 전략으로 유추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선택하는 사용자들은 단순히 ‘가격 대 용량비’를 따지지는 않는다.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에 대한 기능도 꼼꼼히 따지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애로만 그치면 양반이다. 해킹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런 트렌드에 발 맞춰 드롭박스는 요금제 발표와 함께 보안을 강화했다. 2012년 8월 해킹사고를 경험했고, 스타트업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자 중 유일하게 일회용비밀번호(OTP) 생성기를 지원했던 드롭박스이기에 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롭박스 프로(1TB 이상 요금제)에서는 공개, 비공개로만 할 수 있었던 기능에서 다운로드 횟수, 만료일, 비밀번호 제어 기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공유한 파일을 열람·편집을 가능하게 하거나, 내려받기만 가능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으며, 디바이스 분실시 디바이스별 원격 삭제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가격 경쟁은 일시적인 상황일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용량보다는 보안이 강력한 서비스가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감히 예측한다.

댓글 쓰기

저작권자 © 딜라이트닷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